
이때까지 메인컴퓨터로 RTX3090이 단일로 들어간 SFF(Small Form Factor) 본체를 사용하였는데, GPU 성능을 올리고자 듀얼 GPU 시스템을 새로 제작했다. 소비자용 cpu에서의 제한된 pci 레인의 문제와 고용량의 파워서플라이 구성 등 생각보다 신경쓸 부분이 많았다.
우선 물리적으로 듀얼 GPU를 구성하기 위해 기존의 ITX규격에서 ATX규격의 메인보드로 교체를 진행했다.
서버급 CPU가 아니면 pcie 레인이 24레인 남짓으로 제한되는데, 두개의 pcie 슬롯에 8-8-4레인으로 pcie레인을 분배해주는 보드가 많이 없어서 사용할 수 있는 보드를 찾는 것도 힘들었다. 대부분 16-4-4레인이나 16-4레인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ATX보드는 7개의 pcie 슬롯이 나열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특정보드들은 3번째 슬롯부터 1번 GPU를 시작해서 하단 슬롯으로 갈 수록 두번째 세번째 GPU 장착이 불가능했다.
2번째 슬롯에서 1번 GPU가 시작하고, 각 pcie 슬롯이 2칸이상의 간격을 보장하며, 8-8-4레인으로 pcie 레인을 분배해주는 보드는 asus x870e proart가 유일했다.
(최신 규격의 보드에서는 pcie 5.0 ssd와 CPU와 직접연결되므로 레이턴시를 줄이기 위해 첫번째 슬롯 위치에 ssd가 위치해있는 듯 하다)
구매한 보드는 pcie레인이 두번째 슬롯위치부터 시작하고, 첫 pcie레인이 3슬롯, 두번째 레인이 2슬롯 두께의 GPU를 지원한다.
기존 시스템의 CPU와 메모리, SSD는 그대로 옮겨주었다.
듀얼 GPU를 위해 케이스 역시 큰 케이스로의 변경이 필요했다.
RTX 3090 GPU가 대략 400W를 소모하므로 최소 1200W 이상의 파워가 필요한데, 출력이 높아질 수록 파워는 비싸진다.
가격대와 추후 3way 구성가능성, 교체용이성을 고려하여 850W 듀얼파워로 총 1700W를 구성했다.
듀얼파워를 지원하는 케이스 자체가 거의 없었지만 다행히 phanteks enthoo pro 2를 찾을 수 있었다.
보드를 장착하고 듀얼 GPU를 장착해주었다.
하나는 수냉형식의 evga rtx3090 xc3이고, 하나는 공랭의 msi rtx3090 suprim 모델이다.
에어플로우와 두께차이를 고려하여 2슬롯의 evga rtx3090 xc3 모델을 상단에 위치시켜 조립을 마무리했다.
다중 GPU를 구성할 경우 발열관리가 힘든 문제가 있는데, AIO 수냉식 그래픽카드를 상단에 배치하여 발열은 전혀문제되지 않았다.
설치후 간단하게 드라이버 설치만으로 다중 GPU를 쉽게 잡아줄 수 있었다.
하지만 평소에도 디스플레이 출력을 담당하는 1번 GPU가 꽤나 많은 전력(130W)를 소모하는 문제아닌 문제가 있었다.
별도로 게임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GPGPU 연산 이외에는 GPU가 필요없었다.
따라서 전력 및 발열 최적화를 위해 BIOS에서 디스플레이 출력을 외장 GPU가 아닌 iGPU한테 우선권을 주었다.
그 후 모니터 출력케이블을 외장GPU가 아닌 메인보드 출력포트와 연결하여 GPU는 GPGPU연산에만 사용하도록 변경하였다.
결론적으로 CPU가 디스플레이 출력까지 담당하고, GPU는 GPGPU 연산에만 사용하도록 변경하여 AI 연산을 하지 않을 경우의 전력과 발열을 최적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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